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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이상민 “병원 복귀 전공의, 전문의 취득 영향 최소화”

[의료대란] 이상민 “병원 복귀 전공의, 전문의 취득 영향 최소화”

기사승인 2024. 07. 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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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포토]의사 집단행동 중대본에서 발언하는 이상민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서 병원으로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고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계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행동과 휴진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을 조속히 정상화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과제는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이 요구하는 의료체계 개선 방향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 여러분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 요구사항을 적극 개진해 주고, 본연의 자리인 환자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의사 집단행동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가 이날 서울 보신각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연다"며 "이제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의료개혁 방안을 함께 구체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서울의 주요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은 비수도권 환자는 2013년 50만여 명에서 2022년 71만여 명으로 42.5%나 늘었다"고 말하며 열악한 지역 필수의료의 큰 문제 중 하나로 의사 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를 기준으로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23명으로 OECD 국가 평균인 3.7명에 훨씬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라며 "인구 1000당 의사 수가 3.61명인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의 평균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명이 채 안되는 1.9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하기 위해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1509명 증원하고, 늘어나는 인원의 77.4%에 해당하는 1168명을 비수도권 의대에서 모집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3년간국립대 전임교원을 1000명 증원하는 한편, 대학의 실습실, 기자재, 학습공간 확충을 지원하고 국립대병원에 임상교육훈련센터 설치를 확대하는 등 늘어나는 의대생들을 실력있는 의사로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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