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김소영 금융위부위원장(가운데)의 주재로 진행됐다. /금융위원회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산업지원프로그램' 내에 인공지능(AI) 분야가 신설된다. 내년까지 3조원 한도로 자금을 공급하고,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해 지원한다.
4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3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공급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산업은행은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산업지원프로그램 내에 AI 분야를 신설하고 내년 말까지 3조원 한도로 자금을 공급한다. AI모델 및 클라우드, 핵심 응용분야인 로봇·자율주행 영위기업에게 최대 1.2%포인트 우대된 금리로 자금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은 출시 준비를 거쳐 이달 중 산업은행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AI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AI 코리아 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신규조성한다. 산은자금 1500억원, 민간 3500억원을 유치해 조성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클라우드와 AI모델, AI 응용분야다.
김소영 금융위부위원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 AI기업은 투자를 받아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여 사업단계를 전환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정책금융 지원확대가 AI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