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입덧치료제 ‘마미렉틴장용정’ 건보 적용

임부·태아 건강 긍정적 영향 기대

/동국제약

동국제약 입덧치료제 '마미렉틴장용정'이 지난달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환자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초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급여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4일 회사 측에 따르면 입덧은 보통 임신 9주 내에 구역 및 구토 증상으로 임부 70~85%가 경험한다. 12~14주차가 지났는데도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임신오조'를 의심해 봐야 한다. 임신오조란 심한 입덧으로 인해 임신 전보다 5%이상 체중이 감소하고 탈수·영양결핍·전해질 불균형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 ㄹ때를 말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임부는 물론 태아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꼭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1차 비약물 요법으로 입덧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입덧치료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동국제약의 마미렉틴장용정은 대표적 입덧치료제다. 지난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환자 부담금이 줄게 돼 임부와 태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많은 임부들이 오랜 기간 심한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음에도 이를 임신의 자연스러운 증상 중 하나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입덧이 오래 지속될 경우 임부와 태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증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의 마미렉틴장용정은 미국산부인과학회가 입덧 1차 치료제로 이용할 것을 권고한 피리독신염산염(비타민 B6)과 독실아민숙신산염(항히스타민)을 주성분으로 한 복합제다. 이들 성분은 미국 FDA로부터 임부투여 안전성 A등급을 받은 안전한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