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 성균관대 교수, 코로나發 중증 호흡기 감염 원리 규명

[캠퍼스人+스토리] TOX 단백질 원리 규명

이원화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윗줄 왼쪽부터),김홍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박희호 한양대학교 교수, 김혜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과정(아랫줄 왼쪽부터), 안준홍 영남대병원 안준홍 교수, 김완태 서울시립대 교수. /성균관대

이원화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심각한 호흡기 감염 증세를 겪는 이유를 규명했다.

성균관대는 이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양대학교·영남대학교병원·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호흡기 중증감염을 악화시키는 'TOX 단백질'의 원리를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이후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때 TOX-RAGE 신호전달 기전이 심각한 혈관 염증과 호흡기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어 TOX-RAGE 신호전달 억제를 통한 중증 코로나19와 포스트 팬데믹 고위험 환자의 중증 예방·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후속연구를 통해 중증 감염 질환에 골든타임을 확인하는 조기 진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고위험군인 고령층·기저질환 환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질환으로 진행되는 면역 저하와 호흡기 손상을 일으키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한 것"이라며 "이는 호흡기 중증 감염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0일 국제 권위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F: 11.1)에 온라인 게재됐다.

호흡기 손상, 폐 섬유화증을 유도하는 'TOX-RAGE 신호전달' 기전을 설명한 그림. /성균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