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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특례대출 5개월 새 6조원 신청…‘경기·인천’ 주택 매입에 집중

신생아특례대출 5개월 새 6조원 신청…‘경기·인천’ 주택 매입에 집중

기사승인 2024. 07. 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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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시중은행에 신생아 특례 대출 안내 배너가 설치돼있다./연합뉴스
서울 등 수도권 주택 시장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자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신생아특례대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출시 5개월 만에 6조원 규모의 신청이 이뤄졌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특례대출이 실시된 올해 1월 29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총 2만3412건·5조8597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전용면적 85㎡형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1억3000만원, 자산 기준은 4억6900만원이다.

주택 구입 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이 1만5840건·4조405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의 7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 자금 대출(버팀목)도 7572건·1조4547억원 규모의 신청이 접수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지역별 대출 신청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디딤돌 특례 대출을 받은 가구 중 33%는 경기도에 집을 사는 데 이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디딤돌 대출 신청 수는 전체 33.3% 수준인 5269건으로 집계됐다. 액수로는 전체 디딤돌 대출 신청액의 36.7%인 1조6171억원 규모를 보였다.

경기에 이어 인천 디딤돌 대출 신청도 1279건(8.1%)을 기록했다. 서울이 1216건(7.7%)으로 뒤를 이었다. 디딤돌 대출 신청 액수는 인천 3765억원·서울 4415억원이다. 특례대출을 받은 열 명 중 네 명(41.3%)이 경기·인천 주택 구입에 이 대출을 사용한 것이다. 주택 가액 기준이 9억원 이하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집값이 비싼 서울보다는 이 경인 지역의 대출 신청 건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1043건·3212억원)·부산(1003건·3029억원)의 디딤돌 대출 신청이 1000건을 넘어섰다.

신생아 특례 전세 대출 신청 역시 경기에 집중됐다. 경기도 신청 건수가 2747건으로 36%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1552건(20%)·인천 554건(7%)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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