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파리 2024] 레슬링 이한빛, 극적 올림픽 출전에 “눈물이 주룩, 후회없이 싸울 것”

[파리 2024] 레슬링 이한빛, 극적 올림픽 출전에 “눈물이 주룩, 후회없이 싸울 것”

기사승인 2024. 08. 01. 19: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40801001196_AKR20240801165300007_01_i_P4
이한빛. / 연합뉴스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간판 이한빛이 극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1일 대한레슬링협회에 따르면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이날 몽골의 푸레우도르징 어르헝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고 협회에 전했다. UWW는 이한빛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물었고 협회는 출전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어르헝에게 0-4로 패해 2장인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당시 어르헝과 북한의 문현경이 티켓을 획득했었다.

어르헝은 최근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출전권을 받은 이한빛은 3일 바로 파리로 떠나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하기로 했다.

이한빛은 "오늘 점심에 파리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더라"며 극적인 올림픽 출전권 획득 소감을 전했다.

이한빛은 아시아쿼터 대회 패배 이후 몸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지난 5월 세계 쿼터대회가 있었지만 몸 오른쪽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올림픽 꿈을 사실상 내려놨다. 이한빛은 "병원에 가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시아쿼터 대회 탈락의 여파로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한 이한빛은 최근 몸상태를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 자유형 62㎏급은 오는 9~10일 열린다. 이한빛은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토록 바랐던 무대를 밟게 된 만큼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오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