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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코다ㆍ인뤄닝과 맞대결, 고진영의 어게인 2016

[파리 2024] 코다ㆍ인뤄닝과 맞대결, 고진영의 어게인 2016

기사승인 2024. 08. 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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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라이벌 코다와 1ㆍ2라운드 치러
양희영은 부티에ㆍ릴리아 부와 대결
까다로운 코스, 정교한 샷 구사가 관건
고진영의 어프로치샷<YONHAP NO-8036>
고진영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연습 라운드 18번 홀에서 어프로치샷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영광 재현에 나서는 고진영(29)이 초반 금메달 후보들과 제대로 붙는다. 이들과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하면 금메달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조 편성 결과 고진영은 1·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인뤄닝(중국)과 함께 경기한다. 셋은 한국시간 7일 오후 4시 55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 1번 홀에서 1라운드에 돌입한다.

현 세계랭킹 4위인 고진영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다. 하지만 통산 15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1위도 오랫동안 유지했던 금메달 후보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2위로 참가한 도쿄올림픽에서 9위에 그쳐 이번 대회 자존심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금메달을 따서 2016년 박인비의 대를 잇겠다는 각오로 일찌감치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 고진영은 1·2라운드에서 최강자들과 라운딩을 하게 되면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고진영은 이날 르골프 나쇼날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무도 없었는데 마침내 올림픽에 왔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쉽지 않은 코스이지만 골프장 상태가 꽤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다는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면서 올 시즌 LPGA 투어 6승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어서 해볼 만하다는 진단이다. 인뤄닝은 중국이 내심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인뤄닝은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고 지난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 3승을 거둔 실력자다.

올해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35)도 초반 강자들과 묶였다. 개최국 프랑스의 간판인 셀린 부티에(세계랭킹 7위),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양희영은 오후 6시 55분 출발한다. 양희영은 "한국 팀의 일원으로 여기 오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질겨서 티샷을 잘 쳐야 한다. 그린 주변 플레이도 중요하다"고 코스를 분석했다. 김효주(29)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린시위(중국)와 한 조에 편성돼 5시 11분 1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결국 우승은 까다로운 코스를 누가 정교하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 골프장은 전체적으로 평평하게 펼쳐졌지만 홀마다 고도 변화가 크고 페어웨이와 그린은 굴곡이 심하다. 올림픽 기간 르골프 나쇼날 코스는 남자 경기 전장 7174야드(파71), 여자 경기는 6374야드(파72)로 운영한다. 남자와 여자 경기의 차이점은 승부처로 꼽히는 18번 홀이다. 남자는 파4였던 홀이 여자 경기 때는 파5(447야드)로 변경된다. 18번 홀은 10개 홀 가운데 두 번째로 그린이 크지만 티잉 그라운드에서 코스 왼쪽에 물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벙커와 깊은 러프가 있어 페어웨이 공략이 중요하다. 대회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고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가 우위에 설 수 있다.

기자회견하는 한국 여자 골프팀<YONHAP NO-8275>
김효주, 양희영, 고진영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문에 답변하는 고진영<YONHAP NO-8301>
고진영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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