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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美日 피겨 선수들, 에펠탑서 2년만 시상식

[파리 2024] 美日 피겨 선수들, 에펠탑서 2년만 시상식

기사승인 2024. 08. 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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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발리예바 도핑 스캔들로 시상식 연기
2년 6개월 만에 에펠탑서 금ㆍ은 목에 걸어
(Viktor Ivanov/TASS)
미국과 일본 피겨스케이팅 베이징 대회 단체전 출전 선수들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참석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걸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2년 전 동계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카밀라 발리예바(18·러시아)의 도핑 파동으로 하지 못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2년여의 기다림 끝에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거행됐다.

미국과 일본 피겨스케이팅 베이징 대회 단체전 출전 선수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꾸린 챔피언스파크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걸고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지 약 2년 6개월 만에 약 1만3000명 관중들 앞에서 메달리스트로의 영광을 누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베이징 대회 뒤 선수 생활을 중단한 네이선 첸을 비롯해 미국 피겨 단체전 출전 선수가 모두 참석했다. 일본은 은퇴한 우노 쇼마가 참석하지 않았지만 사카모토 가오리와 카기야마 유마 등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이 2년여 동안 연기된 건 당시 단체전 1위였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도핑 의혹 탓이다. 단체전에서 뛰었던 발리예바의 도핑 검사 결과는 해당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2022년 2월 8일 양성으로 확인됐고 시상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 대표팀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시상식을 폐막식 전에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그리고 약 2년의 조사 끝에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올해 1월 발리예바의 선수 자격을 4년간 정지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발리예바가 뛰었던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0점 처리하면서 2위였던 미국이 1위, 3위였던 일본은 2위가 됐다. 다만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발리예바의 점수가 0점이 됐음에도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이로 앞서 3위에 올랐다. 3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이날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마침내 양국 선수단에 메달을 걸어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ISU 홈페이지를 통해 "2년 전의 일이 마침내 마무리됐다"며 "메달리스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축하를 받게 돼 기쁘다"고 축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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