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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성적은 최고...메달 예측은 낙제점

[파리 2024] 성적은 최고...메달 예측은 낙제점

기사승인 2024. 08. 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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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훌쩍 넘은 종합 8위 성과
금 5개 및 종합 15위 예상 빗나가
일본처럼 정확한 분석과 예측 필요
파리올림픽 폐회식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들<YONHAP NO-1232>
대한민국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으로 메달 순위 전체 8위에 올랐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와 같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금메달 5개를 예측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목표치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금메달이 쏟아졌다.  



왜 이렇게 예측이 엉성했던 것일까. '깜짝' 메달이 쏟아졌다고 하지만 차이가 너무 났다. 이에 기본 자료가 엉성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주먹구구식 분석으로 결국 선수단 전체 전망치가 부정확해졌다는 얘기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 예측은 종목별 연맹과 협회의 메달 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선수촌 트레이닝 센터의 평가, 선수촌 의무 트레이너들의 메달 후보 선수 멘털과 신체 부상 등 점검, 메달 후보 선수들의 3년간 국내·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한 체육회 경기력향상태스크포스의 목표치 전망, 체육회 경기력향성위원회가 운동 생리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 등 5단계로 이뤄진다. 결국 이 과정이 부정확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2000년대생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게 보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체육회는 자유롭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한체육회가 의도적으로 올림픽 전망을 비관적으로 제시한 것이라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선수단의 성적을 낮게 잡아 향후 엘리트 체육 예산 확충을 위한 볼모로 쓰려 했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 선수단 총감독인 장재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나올 정도의 선수 능력은 거의 비슷해서 1등에서 10등까지 실력 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예측이 완전히 어긋난 우리와 달리 일본은 이번 대회 목표치인 금메달 20개를 정확히 수확했다. 파리에서 일본은 유도 금메달이 3개에 그쳤지만 레슬링에서만 8개를 석권했고 체조에서 3개를 보탰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유도에서만 금메달 9개를 휩쓸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종목 분포이지만 목표치는 정확히 채웠다.

파리올림픽, 17일간의 여정 끝<YONHAP NO-2265>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화려한 불꽃과 함께 막을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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