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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여사 총선 개입? 경악”…‘김건희특검’에 포함

민주 “김여사 총선 개입? 경악”…‘김건희특검’에 포함

기사승인 2024. 09. 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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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생토론회 28차례, 선거 영향줄 의도 명백"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박찬대 원내대표를 반기고 있다./송의주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김건희특검법에 해당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소문이 무성하던 김 여사의 당무 개입과 선거 개입,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다. 경악할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가 국민의힘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구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을 마련할 것까지 제안했다"면서 "김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본 복수의 국회의원이 존재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총선 당시 윤 대통령이 전국에서 민생 토론회를 28차례나 열며 지역별 공약을 쏟아낸 것도 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위함이라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이는 곧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당무개입, 선거개입, 국정농단 그리고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부인이 직접 공천에 개입한 선거농단"이라며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총선 기간 두문불출했던 김 여사가 뒤로는 여당의 공천과 선거에 깊숙이 개입한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정황이 보도된 만큼 국민의힘도 사실관계를 조사해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난 총선에서 비대위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대표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내놓고, 오늘 보도와 관련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김 여사가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핵폭탄이 터졌다"며 "민주주의와 정당정치가 위협 받은 사안이라고 보고 진상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뉴스토마토는 김 여사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당시 5선 중진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낸 바 있다.

유제니 기자(jennsis@naver.com)
정수민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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