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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안전에 전사 혁신…2026년까지 2조 투자해 ‘무재해 사업장’ 구현

한화오션, 안전에 전사 혁신…2026년까지 2조 투자해 ‘무재해 사업장’ 구현

기사승인 2024. 09. 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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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잠재요인 근본적 해결
'안전 최우선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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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전경./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안전 상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신규 예산을 편성해 오는 2026년까지 1조9760억원을 안전 강화에 투자한다.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전사 혁신에 돌입할 방침이다.

18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2026년까지 1조 97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안전 예방을 위한 상시 예산은 매년 확대해 향후 3년간 1조1300억원을 편성한다. 또한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6개 분야에 걸쳐 3년간 총 846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작업 현장에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요인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고,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추가 투자되는 6개 분야는 △조선소 전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선제적 노후 설비·장비 교체 △선진 안전 문화 구축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요원 확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정기적 안전 평가 및 안전경영 수준 향상 등이다.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새롭게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선제적 노후 설비·장비 교체 부문에 7000억원가량의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단순히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장비 교체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위험이 예상되는 장비와 설비에 대해서는 노후화나 고장 여부에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대폭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무재해의 안전한 사업장 구현을 위해 상생 협력의 동반자인 협력사들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을 함께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협력사들에게 연간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안전 전담자를 의무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130명 규모의 현장 안전요원을 25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100명은 추가 충원돼 작업 현장에 배치됐다. 현재 70명 규모인 안전관련 전문 자격증 보유 안전전문가 인원도 14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내·외부에서의 지적들과 안전 현황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존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안전 관리를 위해 보다 철저하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외부의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고, 외부 전문가 및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 위해 회사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 조선소에서는 올해 들어 5번째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한화오션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 적용 여부를 가리기 위해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사업장에서 작업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와 시스템을 가장 우선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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