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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증권금융 사장 “자본시장서 안전핀 역할…증권사 유동성 지원 4조원 더 확대”

김정각 증권금융 사장 “자본시장서 안전핀 역할…증권사 유동성 지원 4조원 더 확대”

기사승인 2024. 09.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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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전담조직 전문성 제고…글로벌 역량 키울 것
디지털·AI 환경 전환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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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지난 12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에서의 안전핀 역할과 글로벌·디지털 업무 역량을 제고하는 것을 향후 주요 사업방향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규모를 증대하고, 고객 니즈에 맞춰 해외증권 등 담보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증가세인 외화예탁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외화전담조직의 전문성도 제고시켜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나아가 디지털 전환 시대인 만큼, 회사 전반에 디지털 친화적인 환경 조성 및 업무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18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김정각 사장은 지난 12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은 최근 증권사가 대형화되고 자본시장도 복잡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 맞춤 지원 방안을 마련해 간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증권사의 평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4조2000억원 증대한 30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자금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니즈에 맞춰 만기·금리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담보 부족 시에도 담보범위 확대 등을 통해 자금 부족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증권사 유동성 위기 시 지원될 '3조원+α' 및 'PF-ABCP 매입' 프로그램과, 증시 변동성 확대 시 투입되는 증권시장 안정펀드가 가동되도록 대비할 것"이라며 "내년도 배출권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당사에 예치 예정인 온실가스배출권거래예탁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시스템 구축방안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은 최근 티메프 사태로 e-커머스 업체의 고객자금 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났으나, 투자자예탁금은 회사가 전담 관리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화예탁금도 더욱 잘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향후 수익률 제고하고자 MMF와 스왑의 운용 비중을 늘리고, 해외국채와 역외예금 편입 등 운용 수단을 다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화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한국증권금융도 현실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신기술 공모전 「KSFC Digital Challenge(가칭)」'을 개최해 여기서 선정된 빅테크·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도모하는 등 필요시 전략적 출자 등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내부적으로는 소통이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대외적으로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사회 안전판의 역할도 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 사장은 "젊은 직원들이 회사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우수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조직 혁신을 통한생동감이 있는 증권금융 문화를 형성하고 꿈이 있는 자립준비 청소년, 북한 이탈주민의 학업 지원을 강화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증권금융의 '꿈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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