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국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각지에서 굵직한 투자은행(IB)실적을 쌓아 올리며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IB실적을 실현했다. KIS베트남 법인은 2019년 커버드워런트(CW)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1년까지 136개 CW를 발행하는 등 업계 선두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KIS인도네시아 법인도 2022년 6월 현지 수산업 회사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홍콩 현지법인의 성과도 눈에 띈다. 글로벌 대형 인수금융 딜에 꾸준히 참가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Ventia의 Broadspectrum 인수 관련 선순위 대출에 참여했다. 이로써 국내 증권사 최초로 선순위 공동주관사 지위를 확보했다. 아울러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의 성과도 돋보인다. 홍콩법인은 올 초 몽골 국책 주택금융기관의 달러채 발행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주관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필리핀 현지 기업의 글로벌 본드 역시 최초로 주관했다.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품 공급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모 형태로 수차례에 걸쳐 출시한 대출담보부증권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구조의 글로벌 상품을 국내 리테일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