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문화 예술 축제 ‘캣워크 페스타’ 개최···“K-콘텐츠 육성에 기여”

정문 앞 광장서 신진 디자이너 초대형 패션쇼 펼쳐
디자이너 11팀 참여···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지원

신세계백화점의 '캣워크 페스타' 이미지.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서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팀'과 손잡고 K-콘텐츠 육성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제 2회 '캣워크 페스타'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캣워크 페스타'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작업물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패션·뷰티·공연을 결합한 종합 문화 예술 축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돕기 위해 강남점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정문 앞 광장, 경부선터미널, 스위트파크)을 행사장으로 꾸몄다. 또 콘텐츠 제작과 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등 'K-콘텐츠 인큐베이터'로 나섰다는 설명이다.

먼저 신세계 강남점 정문 앞에 300여 평 규모의 초대형 패션쇼 무대가 준비됐다. 무대에서는 11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수십명의 모델들과 함께 오랜 기간 준비해온 런웨이를 진행한다. 밴드 '자우림'의 프런트 퍼슨 겸 싱어송라이터 김윤아와 댄스크루 '원밀리언' 안무가 리아킴,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도 공동 참여한다.

바로 옆 경부선터미널에서는 K-팝 인기 아티스트들의 무대 의상을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는 대규모 부스가 열린다. 부스에서는 '에스파'와 '레드벨벳', 'NCT' 등 그룹 멤버들이 무대에서 직접 착용했던 의상들을 예술 작가들이 재해석한 업사이클링 전시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서는 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배출한 '에스모드 서울'의 창립 35주년 특별 전시회가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에 참여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다. 회사는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쓱닷컴 백화점몰에서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하고, 향후 오프라인 입점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컨텐츠를 제작하여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신세계백화점 브랜드사업본부장 이보영 전무는 "이번 캣워크 페스타는 K-컬처의 근간을 이루는 젊은 세대와 교감하면서 신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시도를 문화로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세계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젊게 전달하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신진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며 글로벌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