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中 염성 한중산업원 출범 5년…완전 상전벽해

中 염성 한중산업원 출범 5년…완전 상전벽해

기사승인 2022. 12. 13. 15: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가급 산업단지로 맹 진군
clip20221213124848
한중산업원 전경. 설립 5년을 맞이했다./제공=염성경제기술개발구.
중국의 국가급 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장쑤(江蘇)성 염성(鹽城·옌청)의 한중(염성)산업원이 지난 11일로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이 5년 동안 한중산업원은 중국 내 '일류개발원구' 내지는 '일류산업단지'의 얼굴로 발전했다. 중국 정부가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도 큰 도움을 주는 모범 단지의 선두에 설 수 있었다.

'쾌속'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염성의 산업 발전도 한중산업원의 발걸음과 함께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정식 출범 이후 자동차, 태양광, 전자정보 등의 주도산업이 산업원의 합작 프로젝트들이 됐다는 사실만 봐도 좋다. 자연스럽게 산업원의 발전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최적화됐다. 산업 군집화 역시 바로 현실로 나타났다.

우선 자동차 산업의 경우는 사이즈와 종류가 빠르게 업그레이드됐다. 태양광 산업은 빠르게 산업원의 주도산업이 될 수 있었다.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태양광 전지와 PV 모듈, 동력전지의 설비 규모가 각각 100기가와트시(GWh)에 이르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온의 행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장쑤)이 1기 생산 기지의 대대적인 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연 생산 능력이 27기가와트시에 이른다. 염성 역사상 최다 외자 유치액인 25억3000만 달러(3조3000억 원)가 투자된 2기 프로젝트는 현재 추진 중으로 이달 중으로 공장이 준공될 예정으로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생산이 개시될 경우 연 매출액이 200억 위안(元·3조7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기아를 비롯해 화런윈퉁(華人運通), 모던자동차 등의 완성차 기업 5개가 자리잡고 있다. 또 한국의 모비스, 프랑스 포레시아, 미국 다나 등을 비롯한 부품업체 800여 개사가 진출해 있다. 완성차 생산 능력이 연 100만대 가까운 96만대를 자랑하고 있다. 누계 판매량은 600만대를 기록 중에 있다. 중국 동부 지방의 대표적인 현대 자동차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전자정보 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의 iA를 비롯해 대만의 정웨이, 홍콩의 잉루이(英銳) 등 40여 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산업 규모가 이미 1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염성을 중국 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전자정보 산업의 전초기지로 부를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한중산업원은 산업 공급망 수준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도 있다. 예컨대 자동차 산업과 태양광 산업 공급망 발전 계획을 꼽을 수 있다. 공급망 강화 극대화를 위한 '3년 행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한중산업원은 한 단계 더 높은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노력 역시 기울이고 있다. 성과를 거둘 경우 앞으로 염성은 녹색 저탄소 산업단지의 전형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clip20221213124916
현재 염성 시내에는 각종 공장의 신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중산업원의 쾌속 발전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제공=염성경제기술개발구.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