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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 한국자본산업원, 괄목상대의 승승장구

中 염성 한국자본산업원, 괄목상대의 승승장구

기사승인 2022. 12. 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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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 1000억 위안 단지로 우뚝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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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경제기술개발구 내 한국자본산업원 전경. 1000억 위안 규모의 GRDP 달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제공=염성경제기술개발구.
중국 내 존재하는 산업단지들의 투자 유치에는 낮과 밤이 따로 없다. 계절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오로지 실적만이 존재의 의미를 말해준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장쑤(江蘇)성 염성(鹽城·옌청) 경제기술개발구 내의 한국자본산업원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이다시피 투자 유치를 위한 열정이 차고 넘친다. 단지의 일꾼들이 한 푼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한국과 상하이(上海), 광둥(廣東)성 선전시 등을 분주하게 왕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실적도 상당하다. 동력 배터리를 필두로 하는 3대 주도 산업 분야의 누계 계약 프로젝트가 우선 31개를 자랑한다. 이들 중 총 투자액이 1억 달러(1284억원)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도 1개에 이른다. 총 투자액이 1000만 달러와 1억 위안(元·184억원) 이상인 케이스는 20개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의 외자 총 투자액은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대외 무역 총액의 경우는 2021년을 기준으로 20억5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원의 자오화(趙華) 주임은 "한국자본산업원은 염성경제기술개발구의 주력 진지 내지는 주력군이라고 할 수 있다. 입주 업체들 상호간 산업 체인을 보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 1000억 위안 규모의 단지로 올라서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자오 주임의 말처럼 동력 배터리, 전자산업에 필수적인 소형 배터리 및 전동 공구용 전지와 모듈 등을 망라하는 산업체인 분야 기업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예컨대 한국의 SK온과 제웨이둥리(捷威動力), 싱헝둥리(星恒動力) 등의 동력 배터리 분야 선두기업들을 꼽을 수 있다. 현지의 웨다치아(悅達起亞)와 화런윈퉁(華人運通), 베이치모던(北汽摩登) 등 신에너지자동차 기업들이 생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핵심부품 산업체인과 자동차 산업체인 분야에서도 투자 유치 성과는 눈부시다. 10억 위안 내지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장쑤모비스를 비롯한 전국 100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상당수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염성의 한국자본산업원이 괄목상대의 승승장구를 통해 장쑤성과 중국의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자임하려는 것도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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