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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미 국방장관, 한·미 연합훈련 참관 않을 듯…코로나19로 일정 최소화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한·미 연합훈련 참관 않을 듯…코로나19로 일정 최소화

기사승인 2021. 03. 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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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미 국방장관 '심판의 날 항공기' 타고 순방 일정 시작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에 탑승하고 있다./연합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17~19일, 한·미 연합훈련을 참관하지 않을 전망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상당히 최소화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연합훈련 참관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함께 15~17일 일본을 방문한 뒤 17일 방한할 예정이다. 도착 당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며, 18일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도 참석한다.

현재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오스틴 장관이 훈련에 참관할 것으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오스틴 장관은 훈련 참관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에 반발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부 대변인은 17일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의 의제에 대해 “(의제 공개는) 양국 간 공동으로 보조를 맞추는 게 맞다고 판단된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논의해야 할 중요한 의제가 많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공중지휘통제기인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방한할 예정이다. E-4B는 보잉 747-200B 제트기를 군용으로 개조한 항공기로, 모든 육·해·공 부대의 실시간 지휘는 물론 하늘에서 핵폭격기, 핵잠수함 등 모든 핵전력에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어 ‘하늘의 펜타곤’,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린다. 일각에서는 대북 경고 메세지가 담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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