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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공정’ 대항, 미국서 ‘한복의 날’ 제정

중국 ‘문화공정’ 대항, 미국서 ‘한복의 날’ 제정

기사승인 2021. 04. 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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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중심 청년협의회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매년 10월21일 '한복의 날' 선포"
'한복의 날' 선포문 "한복의 기원, 고조선"...한복, 중국문화 주장 정면 부인
청소년단체, 김치 원산지 중국 표시 바로잡아
아시아계 청년협의회
한국계 청소년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동부의 아시아계청소년협의회(AAYC)는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 테너플라이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브라이언 전 AAYC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단체 결성 동기와 활동 등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유튜브 캡처
미국에서 ‘한복의 날(Korean Hanbok Day)’이 제정된다.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문화 공정’에 대항하기 위해 한인 고교생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계 청소년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동부의 아시아계청소년협의회(AAYC)는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 테너플라이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21일은 한국에서 시행되는 한복의 날과 같은 날짜이다.

브라이언 전 AAYC 대표(18)는 유튜브에서 김치와 한복의 기원에 관한 논란을 접하고, 온라인으로 회원들의 뜻을 모아 미국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들에 한복의 날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 서한을 보냈다.

이에 테너플라이시가 처음으로 학생들의 요청을 수락했다. 마크 진너 시장은 ‘한복의 날’ 선포문에서 “한복의 기원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건국한 고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복 기원이 한국에 있다고 명시한 것이다. 진너 시장은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이유에 대해 “한인사회의 힘과 대한민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AAYC는 미국 내 다른 도시에 대해서도 한복의 날 제정을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미국 내 한인의 정치력 신장이 주요 목표이지만 최근 구글이 김치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하자 단체로 항의 메일을 보내 1시간여 만에 바로잡았다.

아울러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반(反)아시아계 증오 범죄를 중단하라는 운동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전개하고 있다.

AAYC는 2017년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 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결성된 청소년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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