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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의원 반성문 “보궐선거 후보 내지 말았어야”

민주당 초선의원 반성문 “보궐선거 후보 내지 말았어야”

기사승인 2021. 04. 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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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공감 없이 당헌·당규 개정해 공천한 뒤 귀 막아"
"민주당, 어느새 기득권 정당 돼…나만이 정의라고 오만"
초선모임 구성해 당 지도부에 의견 개진…전대 출마도 고려
입장발표하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YONHAP NO-3563>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7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해 초선 의원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9일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적 공감 없이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고 반성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긴급 간담회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헌·당규에 의하면 민주당은 이번 보선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 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지난 10개월간 초선으로서 충분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또 “어느새 민주당은 ‘기득권 정당’이 돼 있었다. 모든 비판을 차단하고 나만이 정의라고 고집하는 오만함이 민주당의 모습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도외시한채 일방적으로 순서를 정했고 민생과 개혁 등 모든 부분에서 청사진 치밀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당의 정책 전반과 운영 방식, 업무관행, 태도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쇄신안을 마련하겠다”며 “초선의원 전체 모임을 공식화해 당 혁신 논의를 위한 조직을 결성하고, 초선 의원총회도 수시로 개최해 성역 없이 끝까지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초선모임(가칭 더민초)을 구성해 당 지도부에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또 초선의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예정된 전당대회에 후보를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자성의 목소리가 늦게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간 당의 방향과 속도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다양성을 많이 담아내지 못했다”며 “다양성이 담기지 않다 보니 당 조직 자체가 건강을 많이 잃었다”고 했다.

강성 지지층에 흔들린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서 제대로 된, 소신있고 용기있는 목소리를 초선의원들이 충분히 개진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은 총 81명으로, 기자회견에는 초선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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