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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민간 기업 최초’로 달에 탐사선 보낸다

일본 스타트업, ‘민간 기업 최초’로 달에 탐사선 보낸다

기사승인 2021. 04.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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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스페이스
아이스페이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 자료 사진. 아이스페이스는 민간 업체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제공=아이스페이스 홈페이지
일본의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민간기업 최초로 달에 탐사선을 보낸다. 2040년 1200조원 규모로 커질 민간우주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서서히 불붙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아이스페이스는 내년 착륙선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탐사선을 달에 데려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스페이스와 UAE의 합작품이다. 아이스페이스는 “UAE가 경제 다각화를 위해 우주 탐사사업의 급속한 확장을 추진함에 따라 2022년 UAE 탐사선을 달로 수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페이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하카마다 다케시는 내년 프로젝트에 대해 “회사가 추진하는 첫 번째 달 탐사 임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공하게 되면 아이스페이스는 달에 도달한 최초의 민간기업이 된다. 아이스페이스는 2010년 설립된 일본 기업으로 달을 지구 경제에 통합시킨다는 사명을 가지고 달까지의 상업 운송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스페이스 착륙선은 ‘무게 240kg, 높이 2.3m, 너비 2.6m’다. 지구 궤도에 배치되면 자체적으로 달로 이동해 탐사선을 내리게 된다. 탐사선은 두바이의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가 제작했다.

MBRSC 관계자는 “달 탐사선은 우주인을 화성으로 보내고 그곳에 인간 정착지를 개발하려는 UAE 장기 비전의 일부”라고 말했다. UAE 달 미션 매니저인 하마드 알-마르주키는 “데이터 수집이 완료된 후에도 (탐사선은) 달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BRSC는 아이스페이스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MBRSC의 화성 프로그램 관리자인 아드난 알 라이즈는 “우리는 아이스페이스 및 국제 우주 커뮤니티와 협력할 수 있는 잠재적인 영역을 계속 탐색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글로벌 민간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을 날로 커지는 추세다. 2019년 중국은 인류 최초로 달 반대편에 창어 4호를 착륙시켰다. 창어 5호는 지난해 말 달 표본 1.7㎏을 싣고 지구로 귀환했다. 앞서 미국과 소련도 달 암석 채취에 성공한 바 있다. 국가항공우주원과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민간우주산업 시장이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239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13년(약 338조원) 대비 3.6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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