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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스가 총리와 북중 도전 대응, 반도체·5G 공급망 구축 협력”

바이든 “스가 총리와 북중 도전 대응, 반도체·5G 공급망 구축 협력”

기사승인 2021. 04. 1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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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스가 총리 첫 대면 정상회담
바이든 "스가와 북중 도전 대응, 반도체· 5G 공급만 구축 협력"
스가 "새롭고 단단한 유대 재확인"
BIDEN SUG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일이 중국·북한의 도전에 대한 대응에 협력하고, 반도체 및 5세대 무선통신(5G) 등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함께 중국·북한의 도전에 대한 대응에 협력하고, 반도체 및 5세대 무선통신(5G) 등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한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히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도전과제와 동중국해·남중국해는 물론 북한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이 5G·인공지능(AI)·양자 컴퓨팅·유전체학·반도체 공급망과 같은 분야에서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 대응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미·한 3국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에서 일치했으며 이 같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북한에 관해서는 대량 파괴 무기 및 온갖 사정의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약속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토대를 둔 의무에 따를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로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지역의 타자에 대한 위압에 반대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만이나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 지역을 둘러싼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관해 미·일 간에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확대 양자 정상회담 전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스가 총리와 점심 식사와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 뒤 “이렇게 가까운 동맹, 좋은 파트너를 정말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우리 앞에 큰 어젠다가 있다”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두 중요한 민주국가”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일의 협력은 두 국가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처하고, 이 지역의 미래가 자유롭고 개방되며 번영하도록 보장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이에 “자유와 민주주의·인권·법치 등 우리 동맹을 연결하는 보편적 가치”라며 “이는 이 지역과 전 세계의 번영·안정을 위한 바로 그 토대”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 가치들의 중요성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나는 우리 사이의 새롭고 단단한 유대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의 과제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기후변화를 포함한 새로운 글로벌 이슈가 있다”며 “나는 이 시간을 양국 간 긴밀한 유대를 다시 확인하면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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