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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여 보육의 질 높인다

서울시,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여 보육의 질 높인다

기사승인 2021. 04. 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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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돌봄서비스는 운영
서울시는 어린이집 학부모와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대 아동비율’을 개선해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고 20일 밝혔다./연합
서울시는 어린이집 학부모와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대 아동비율’을 개선해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선정하고, 어린이집마다 보육교사 1명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7월부터 추가 채용된 교사가 현장에 투입돼 내년 말까지 시범운영 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총 52억원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신규 반을 신설하고 새로 채용된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한다. 이에 따라 교사 1명 당 아동 수를 ‘0살 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살 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든다.

보육 업무 부담이 가장 큰 ‘0살 반’과 ‘3살 반’ 모두를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을 벌이는 것은 광역 지자체 최초다.

현재 서울시내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1명당 아동 수는 ‘영유아보육법’엔 부합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 평균과 비교하면 보육교사의 돌봄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보육교사 1인당 돌봐야하는 아동 수는 0살 3명, 1살 5명, 2살 7명, 3살 15명, 4살 이상 20명으로, OECD 국가 평균과 비교하면 교사 1명 당 6명을 더 보육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가 지난해 실시한 국공립어린이집 질 개선 연구에 따르면, 보육교사의 80.1%가 보육의 질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를 꼽았다. 시는 이 시범사업을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은 각 자치구를 통해 오는 21~30일까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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