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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백신접종, 지자체에 자율성…서울·평양 올림픽 개최 포기 일러”

문대통령 “백신접종, 지자체에 자율성…서울·평양 올림픽 개최 포기 일러”

기사승인 2021. 04. 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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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수급,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등 현안 논의
박형준 "지자체 마음대로 방역 완화 어려워…실정에 맞는 여지 달라"
오세훈 "서울·평양 공동개최 어려우면 단독으로라도 추진"
서울시장, 부산시장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4·7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며 첫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야당 인사인 두 시장만을 불러 오찬을 가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여당의 4·7 재보선 참패로 드러난 민심을 두 시장을 통해 직접 듣고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협치를 통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살려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부동산 재건축 문제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수급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속도감 있는 접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접종 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질병관리청이 백신의 양을 정한 뒤 지자체에 통보하는 방식이라 접종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지자체는 자율성을 갖고 (명단을) 선정하고, 방역 당국은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꿀 생각”이라는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지자체에게 약간의 자율성을 주시면 좋겠다. 지자체가 쉽게 방역을 마음대로 완화하기 어렵다”며 “다만 현장에 가보니 불편한, 실정에 맞지 않는 점들이 있으니 그 부분 정도는 여지를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문제를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를 지난 시장님이 추진했고, 중앙정부도 적극 조치했지만, 호주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다. 포기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견해를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게 되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겠지만 아직까지 북한의 최종 선택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면 모멘텀이 생길 수 있고, 서울·평양 공동 개최도 가능해 현재는 경합상태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만약 공동개최가 성사되지 않으면 서울 단독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서울 먼저 유치하고 그 이후 평양을 설득해 공동 유치하는 것도 검토 가능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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