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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30일 발표…재연장 가능성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30일 발표…재연장 가능성

기사승인 2021. 04.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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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다음달 23일까지 3주 연장 가능성
신규 확진 680명…일일 접종자수 22만명 넘어서
양천구, 코로나 19 예방접종센터 시작1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내달 적용할 특별방역 조치를 30일 발표한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내주부터 3주간(5월3일∼23일) 적용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시기에 대해 “내일(30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통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5월 특별방역조치 등 보완 내용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는 내달 2일 종료된다.

코로나19 유행 추세와 관련 정 청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주 급증세는 아니지만 매주 평균 50명 정도씩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특히 수도권,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했던 여러 가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도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확진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데다 교회, PC방,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도 산발적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재연장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 청장은 “아직 중환자병상 등 의료대응 역량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했을 때 치러야 하는 비용에 대한 부분과 방역 역량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직계가족을 제외한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카페·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에 이들 조치의 유지 여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청장은 이날부터 약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와 관련, “자가검사키트 사용 시 반응 시간을 초과하거나 (키트, 면봉 등이) 이물질로 오염된 경우 가짜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자가검사키트는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이 신속한 유전자 검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콧구멍 안쪽 표면을 면봉으로 문질러 콧물을 채취한 뒤 키트에 떨어뜨려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데 검사 1시간 전에는 코를 풀지 말아야 한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나타나면 양성, 대조선 한 줄만 나오면 음성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0명 늘어 누적 12만13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73명)보다 93명 줄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후 62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접종자 수는 2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22만729명으로 지난 2월 26일 백신접종을 시작한 이래 하루 접종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01만265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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