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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봉준·오메킴, 유관순 열사 모욕 논란에 국민청원까지 등장

BJ 봉준·오메킴, 유관순 열사 모욕 논란에 국민청원까지 등장

기사승인 2021. 05. 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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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BJ 봉준과 오메킴이 유관순 열사를 성적으로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 대한 법정제재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프리카TV BJ에 대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고 있는 BJ는 방송 중 성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성관계 시 행동을 비유하며 '대한민국만세'라고 외치고 유관순 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며 모독했다"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이신 유관순 열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으로, 3·1절은 유관순 열사 및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라며 "유관순 열사가 어떻게 생을 마감하신지도 모르고 성적으로 비하 및 모독한 BJ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BJ들에 대한 처벌뿐만 아니라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도 제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54분 기준 889명의 사전 동의를 얻고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한편 BJ 봉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새벽 1시경 동료 BJ들과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서셨던 고 유관순 열사에 대한 잘못된 언급과 행동을 했다"며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봉준은 "이날 방송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비하나 모욕을 느낄 수 있는 언행을 하였음에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제가 그동안 대한민국 독립에 힘쓰셨던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심이 부족하였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부분에서 나온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진행하면서 제 말과 행동이 경솔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해지고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봉준은 이날 동료 BJ 오케미과 술먹방을 진행하던 중 여자 BJ들에게 "어떤 자세로 수갑을 차냐? 이거냐? 대한독립 만세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봉준의 행동을 보던 오메킴은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했고, 봉준은 "2021년 유관순이야?"라며 웃었다.

봉준과 함께 유관순 열사 비하 발얼은 했던 오메킴 역시 사과 영상을 올렸다. 오메킴은 "해서는 안 되는 실언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라며 "자숙하며 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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