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AI 아토피 중증도 진단 정확도 99.17%…측정 알고리즘 개발

AI 아토피 중증도 진단 정확도 99.17%…측정 알고리즘 개발

기사승인 2021. 05. 10. 13: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를 피부과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이지현·방철환 피부과 교수와 이석준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윤재웅 연구원이 딥러닝 기법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를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左), 방철환 교수
이지현 교수 방철환 교수
연구팀은 2009~2017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집된 아토피 피부염 영상 이미지 2만4852장 중 AI 학습용 데이터로 적합한 8000장의 이미지를 추렸다. 이 중 5600장은 딥러닝 알고리즘에 적용해 AI에 학습시켰고, 2400장은 정확도 확인 및 평가에 사용했다.

연구팀이 딥러닝에 사용하는 인공신경망 중 심층신경망(DNN)의 일종인 합성곱신경망(CNN)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AI 모델은 피부과 전문의 3명의 진단 결과와 비교해 93∼99%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아토피 피부염 병변 종류별 진단 정확도는 홍반 99.17%, 구진(작은 발진) 93.17%, 긁은 상처 96%, 태선화(두껍고 거칠어짐) 97.17% 등이었다.

이지현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측정은 앞으로의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정확히 확인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심층신경망을 이용하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를 측정할 수 있어 환자의 맞춤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