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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라클’… 국내 이송 아프간인 ‘391명’, 국내 체류자에겐 인도적 조치

작전명 ‘미라클’… 국내 이송 아프간인 ‘391명’, 국내 체류자에겐 인도적 조치

기사승인 2021. 08. 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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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아프간인 전체 76가구, 391명
100여명은 '5세 미만'의 영유아
군 당국, 매트리스와 분유도 준비
국내 체류 아프간인 434명에겐 인도적 특별체류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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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협력 아프간인들이 24일(현지시간) 국내 이송을 위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로 이동하고 있다./ 제공=외교부
외교부는 탈레반을 피해 자국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 중 한국 정부에 협력한 391명이 26일 한국에 도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 신분으로 입국하며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될 예정이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아프간 협력자 국내 이송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명의 국내이송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26일 한국에 들어오는 아프간인들은 전체 76가구, 391명이다. 이 중 100여명은 5살 미만의 영유아다.

당국자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진입했고, 오후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외교부에 제출된 아프간인은 총 427명이었으나 36명은 아프간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엔 제3국행을 결정한 사람도 있다. 당국자는 “한국 정부 협력 아프간인에 대한 공식적인 이송 계획은 이번으로 마감”이라면서도 “국내 잔류 결정한 분들 중 한국에 가야겠다고 한 사람은 개별적으로 신원을 체크하고 추후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분쟁 지역의 외국인을 대규모로 국내 이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당국은 이번 수송 작전명을 ‘미라클 작전’으로 명명했다. 300여명이 탑승가능한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시그너스) 1대와 대형 수송기 C-130J(슈퍼 허큘리스) 2대가 작전에 투입됐다. 군 당국자는 “미라클은 아프간 조력자들의 사선을 넘은 선택에 대한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기원한 의미”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원활한 이송을 위해 KC-330수송기를 투입하면서 바닥에 깔 매트리스와 분유 등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한국에 체류중인 아프간인 434명을 대상으로 아프간 현지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합법 체류 중 자격 변경이 가능한 사람은 현재 자격을 유지한 상태로 국내에 체류하게 된다. 반면 연장조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원래는 출국해야 하지만, 체류 희망 시 거주지와 연락처 등 정확한 신원파악을 거쳐 특별 체류자격으로 국내 체류와 취업이 허용된다.

이들에게는 기타(G-1) 자격이 부여된다. 기타(G-1) 자격은 난민 자격보다 낮은 수준의 체류 허가로 1회당 최대 1년간 지속되고, 매년 갱신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불법 체류자들에게는 별도의 체류자격을 주지 않고 아프간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출국기한을 연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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