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624508160_20220624101003801 | 0 | 전인지. /AF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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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 여자 골프의 최고 흥행카드 중 하나였던 전인지(28)가 제대로 된 부활탄을 쏘아 올리기 직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에 다가섰다.
전인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 더블 보기 1개 등으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가 된 전인지는 선두를 지켰지만 이날 부진으로 리드 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공동 2위에 3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3년 8개월 만의 LPGA 투어 대회 우승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장담은 못하는 상황이다.
경기 후 전인지는 “3라운드 기복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미 지나간 거니까 최대한 잊고 좋은 느낌만 가지고 최종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내서 그것과 비교하면 스스로 부담감이 커진다”며 “내일은 정말 철저하게 골프 코스와 나와의 게임을 펼쳐보고 싶다.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서 내가 원하는, 하고자 하는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를 3타 차로 뒤쫓는 2위 그룹에는 최혜진(23)과 김세영(29)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번 메이저 대회는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