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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감격의 우승..메이저 3승째

전인지,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감격의 우승..메이저 3승째

기사승인 2022. 06. 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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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YONHAP NO-2520> (USA TODAY Sports)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전인지. /USA투데이 연합
전인지(28)가 3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부활했다.

전인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31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 등으로 3오버파 75타를 때렸다.

이틀연속 연이은 오버파 부진이었지만 1,2라운드에서의 맹타를 발판삼아 전인지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인 렉시 톰슨(미국), 이민지(호주)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7억5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전인지의 LPGA 우승은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전인지는 LPGA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전인지의 우승으로 2020년 US여자오픈의 김아림(27) 이후 이어지던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메이저 일곱 대회 연속 무승은 마무리됐다.

결과적으로 1라운드 8언더파 등 초반 질주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한때 톰슨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막판 다시 역전극을 벌였다. 전인지가 2, 4, 6번 홀 보기를 저지르는 사이 톰슨이 초반 버디 두 개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 16번 홀(파5)에서 톰슨이 한 타를 잃자 전인지는 정확한 웨지 샷으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만들어 내 동타를 이뤘다. 이어 17번 홀(파4)에서 톰슨이 다시 짧은 파 퍼트를 넣지 못해 파를 지킨 전인지가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운명의 18번 홀(파4)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파를 써내면서 전인지의 우승이 확정됐다.

올 시즌 LPGA 투어 기준으로는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27), 4월 롯데 챔피언십 김효주(27),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의 지은희(36)에 이은 한국 선수 4번째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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