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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마켓 랠리 이끄는 성장주, BBIG 상승률 ‘高高’

베어마켓 랠리 이끄는 성장주, BBIG 상승률 ‘高高’

기사승인 2022. 08. 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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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BBIG K-뉴딜지수 6월 말 대비 14.5% ↑
미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반등
일각 "손실 구간 줄 때 비중 축소"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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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낙폭을 키웠던 성장주들이 최근 증시에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에서 일시적 상승)'를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르면 오는 11월 쯤 종료될 경우 그간 맥을 못췄던 성장주의 반등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매도에 따른 단기 반등으로 손실 구간이 줄 때 다시 비중 축소를 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RX BBIG K-뉴딜지수'는 2291.00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1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8.4%)을 웃돈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4개 업종에서 각 3개 종목씩 모두 12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률이 27.2%로 가장 컸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25.9%, 크래프톤 20.3%, 카카오 19.7%, 셀트리온 19.1% 순으로 올랐다.

업종별 K-뉴딜지수 몸값도 10%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KRX 2차전지 K-뉴딜지수'가 16.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KRX 바이오 K-뉴딜지수'가 16.2%,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12.1%, KRX 게임 K-뉴딜지수가 11.6% 상승했다.

대표적인 성장주인 'KRX BBIG K-뉴딜지수'는 연초 이후 낙폭을 키워왔다. 올 상반기에만 36% 가량 하락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에 불리한 증시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 기업들의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 배수가 하락해 악재로 꼽힌다.

증권가에선 성장주의 재부상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이 지난 7월 정책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했지만, 연내 급격한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증시 전문가들은 성장주의 추세적 반등은 확신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성장주의 상승세는 과매도 구간으로 단기 반등일 수 있어서다. 최근 증시 상황에선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은 기업 위주로 선별 투자를 조언했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추세적 반등을 얘기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코스피는 최근 7월과 8월에 변동성이 낮아졌고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유의미한 반등이 나왔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에 수급이 몰리는 섹터와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조선, 자동차, 방산, 2차전지, 헬스케어, 기타 성장주는 실적과 금리 효과로 시장을 상회하는 초과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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