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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고서,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 지속 비관적 전망

러 보고서,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 지속 비관적 전망

기사승인 2022. 09. 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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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러 고위관리 보고서, 러 경기침체, 장기·심각"
우크라 전쟁 이전 수준 경제 회복, 2030년에도 어려워
목표 시나리오도 2025년, 2021년 대비 1.2% 성장
"러 경제, 당국자 공식 발표보다 상당히 비관적"
RUSSIA-UKRAINE-CONFLICT
시민들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러시아 군인 사진이 부착된 광고판이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 정부와 전문가들이 자국 경제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들의 비공개 회의용으로 작성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시나리오 3개 중 2개는 경기 침체가 내년부터 가속화해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일러도 2020년대 말이나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Presentation of Vladivostok - Moscow themed train at 2022 Eastern Economic Forum
시민들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공개된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 운행 로시야 2/1번 기차 옆을 걷고 있다. 이번 디자인 공개는 2022년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열린 제2회 국제타이거포럼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사진=타스=연합뉴스
보고서의 '관성(Inertial)'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러시아 경제가 2021년 대비 마이너스(-) 3.5%를 기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8.3, 2024년 -6.0%, 2025년 -4.4%, 2026년 - 2.6%, 2027년 -1.2%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다가 2028년에야 0.4%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는 러시아 경제가 올해 -4.2%, 2023년 -11.0%, 2024년 -11.9%로 악화하다가 2025년 -9.8%로 반전을 시작해 2026년 -8.4%, 2027년 -7.2%, 2028년 -6.0%, 2029년 -4.8%, 2030년 -3.6% 등을 기록해 플러스 성장으로의 전환이 10년 지나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목표' 시나리오에서도 러시아 경제는 2025년에야 2021년 대비 1.2% 성장하고 2026년 4.1%, 2027년 7.0%, 2028년 10.1%, 2029년 13.4%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RUSSIA-ARCHITECTURE-TOURISM
종업원들이 1950년대 스탈린 시대 고층 빌딩 7개 중 하나인 래디슨체인호텔(구우크라이나 호텔·오른쪽)과 모스크바 국제비즈니스센터(모스크바 시티)의 고층 빌딩을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의 레스토랑에서 테이블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이 보고서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의 경제 고립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려고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수개월에 걸쳐 정리한 것이라며 당국자들이 통상 제시하는 낙관적인 공식 발표보다 상당히 비관적인 상황이 나타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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