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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서 보는 명작”…‘수리남’ 하정우→황정민까지 추석 안방극장 장악할 쫄깃한 심리전

“숨어서 보는 명작”…‘수리남’ 하정우→황정민까지 추석 안방극장 장악할 쫄깃한 심리전

기사승인 2022. 09. 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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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수리남` 주역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배우 유연석, 박해수, 황정민, 하정우, 조우진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숨어서보는 명작, 저희 작품이 담고 있는 특색이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뭉쳤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실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과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사랑받아온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과 중화권 배우 장첸이 의기투합했다. 드라마는 실제 수리남에서 마약밀매조직을 만든 한국인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했다.

윤종빈 감독은 "실화를 처음으로 접했을 때 영화적으로 납득이 안 되고 설득이 안 될 것 같은 부분이 강인구라는 사람이 마약 왕한테 이용당하는 순간이었다. 실제 이야기에서는 마약상이랑 강인구랑 같은 집에 살고 있었다"라며 "그래서 처음에는 같이 살면서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마약상이었다. 극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설정이 필요했고 이 사람을 믿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만으로 신뢰를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목사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2020년 8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뒤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하정우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받았고, 항소를 포기하며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이날 '수리남'으로 복귀를 알린 하정우는 프로포폴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수리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실제 이야기에서 기인했다는 자체가 이야기에서 주는 힘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했다. 남미의 작은 나라에 한국인 마약상이 있다는 자체가 영화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작품으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시작하는 마음이었다. '이야기가 주는 힘이 있어서 언젠가는 만들어지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극중 강인구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부분에 대해 "극영화보다는 초반에 설명해줄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인물을 소개하는 1화에서 충분히 소개하는 시간들이 있었다. 그 안에서 히스토리를 차근차근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 중요했다. 이 인물이 전문직 요원도 아니고 일반 사람이고 유도를 했었고 남달리 생존 본능이 강하다라는 정도를 가지고 출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부에서 설명이 되는 부분은 절실함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절실함을 가지고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마음이 어쩌면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표현해내고 목표지점들을 잘 표현해낸 감독님 연출 덕분에 캐릭터가 잘 살아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수리남'이 공개된 후 얻고 싶은 반응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이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어쨌든 한가위는 너무 행복한 일이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보이는데.. 같이 '수리남'을 본다하기에는 그런 것 같다. 알아서 따로 혼자, 개인적으로 보다가 너무 '재미있는데?' '궁금한데?' '알려주고 싶은데?'라고 생각해 주변에 '너 그 '수리남' 볼래?'라며 응큼응큼하게 봐도 되는 작품인 것 같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수는 "제가 존경하는 배우들과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 감독님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해외 팬들은)자막으로 볼 수밖에 없고 더빙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원어로 보셨으면 좋겠다. 원어로 뉘앙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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