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인천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을 방문,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제기능올림픽 한국 국가대표들을 만나 "디지털과 IT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고도화되고 있지만, 직접 다루고 운영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가치도 창출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을 방문해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훈련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출선 선수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기능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직접 만나 격려한 것은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능올림픽 대회를 '월드 스킬스'라고 표현하던데, 산업현장의 소위 숙련된 전문 기술 인력은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예를 들어 F-35, F-22 같은 무기들이 있다고 해도 이것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전문적인 숙련된 군인들이 없다면 국방을 위한 전략화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기계류가 있더라도 제대로 다뤄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런 숙련된 산업현장의 전문인력 중 국가를 대표하는, 국제대회에서 여러분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그런 분들"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정신대로 최선을 다해서 싸워 주시기를 바라겠다"고 격려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22세 이하(일부 직종 25세 이하) 각국 청년 기술인들이 참여해 용접·가구 등 전통 종목부터, 사이버보안·클라우딩컴퓨팅 등 IT 종목 등 총 6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46개 종목에 51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