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부, 배춧값 고공행진에 비축 물량 3000t 푼다

정부, 배춧값 고공행진에 비축 물량 3000t 푼다

기사승인 2022. 09. 15. 16: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 생산단지인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에서 인부들이 출하를 앞둔 고랭지 배추밭에 비료를 주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배추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등 총 3000톤(t)을 이번 달 시장에 공급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는 추석 연휴 이후 가격이 뛰고 있다. 이번 달 11~15일까지 배추 도매가격(가락시장, 상품 기준)은 포기당 8748원으로 추석 전 포기당 7009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현재 수확되는 배추는 해발 600m 이상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인데, 최근 이어진 강우로 생육 환경이 불리해진 것이다.

더욱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작황이 다소 부진해진 상황에서 추석 성수기 기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조기 수확하며 추석 이후 공급량이 감소했다.

또 현재 시기가 고랭지배추 수확이 마무리된 이후 해발 400~600m의 낮은 준고랭지에서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과도기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이번 달 말에는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준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10.4% 증가한 968ha이며, 재배면적이 늘어나 평년보다 배추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수급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확대 추세를 이어간다.

당초 추석을 앞두고 3주 동안 비축 물량 6000톤(t) 등 총 1만톤(t)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여기에 추가 비축 물량 1000톤(t)과 농협 계약물량 2000톤(t) 등 총 3000톤(t)을 이번 달 말까지 시장에 풀 예정이다.

수출김치용으로 수입한 배추의 경우 1000톤(t) 규모로 김치 수출업체에 공급했다. 다음 달 초까지 수입하기로 한 배추 600톤(t)은 이번 달 중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출김치용 배추를 수입산으로 공급하면 동일한 물량의 국산 배추가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수요가 있는 경우 해당 물량 수입도 함께 추진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