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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승연애2’ 이진주 PD “공감가는 출연진들, 인기 비결이죠”

[인터뷰] ‘환승연애2’ 이진주 PD “공감가는 출연진들, 인기 비결이죠”

기사승인 2022. 09. 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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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PD가 시즌1에 이어 '환승연애2'의 인기를 이끌었다./제공=티빙
"출연진들 보며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이 있는데'라는 반응이 많아요. 공감할 수 있는 연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런 지점에서 보람이 커요."

티빙 '환승연애2'가 시즌1에 이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는 시즌2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현재 방영 중인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돌이켜 보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티빙에 따르면 지난 9일 공개된 12~13화는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시즌2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 컸어요. 출연자 섭외부터 제작진끼리 격한 토론이 이뤄졌죠.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느껴서 시즌2의 공간을 찾는데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어요. 또 엑스룸이나 토킹룸을 만드는 등 장치를 마련했죠. 시즌1과 2가 색깔이 많이 다르다는 반응이 많아요. 시즌2에서는 캐릭터들이 훨씬 다양해졌기에 시청자들도 시트콤을 보는 느낌으로 시청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번 시즌에서도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한 건 출연진들의 서사다. 태이·지연, 나연·희두, 해은·규민 등의 엑스 커플(전 연인)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만큼 시청자가 몰입하는 출연진도 다르다. 시즌1을 통해 이를 경험한 이 PD는 출연진 섭외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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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2' 포스터 /제공=티빙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어요. 누군가가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죠. 또 전 연인 말고도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어야 프로그램 취지와도 맞을 수 있었어요. 그런 분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많은 만남과 대화가 있었어요."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은 모두 일반인이다. 리얼리티 방송이고 다양한 모습이 비춰지기 때문에 출연진들에 대한 비난도 없진 않다. 이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출연자는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니다. 다 일상 속에 있는 친구 같은 사람들이다. 실제 우리 주변인들이 오늘은 좋았다가 내일은 달라질 수도 있지 않나. 시청자들 중에 출연진의 한 부분만 보고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 회차가 거듭되고 서사를 풀어나갈수록 출연진도 결국 평범하고 우리와 비슷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중도 하차한 커플도 있고 중간에 새로 투입된 커플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 PD는 "새로 투입된 출연진은 미리 예정돼 있었다. 우리가 당장 섭외하고 싶다고 해서 섭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굉장히 오래 보고 많은 만남을 통해 그 사람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중도 하차한 출연진에 대해 굳이 하차 이유를 밝히지 않은 건 제작진의 입장에서 보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이유는 앞으로도 공개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어떠한 오해가 없도록 천천히 서사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시작된 2막에서는 쌓아온 캐릭터가 활약을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제작진도 출연진이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요. 사실 어떻게 포커싱을 하느냐에 따라 보는 사람 입장도 달라지거든요. 예를 들면 한 출연진이 입주 5일차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바로 그 다음에 설명되지 않을 수도 있고 한참 뒤에 설명될 수도 있어요. 그런 부분을 제작진이 신경쓰며 편집하려고 하죠. 끝까지 시청해주신다면 각각의 입장이 이해가 될 거라 생각해요. 1막에서는 캐릭터를 쌓아가는 과정이었다면 2막에서는 그 캐릭터가 어떤 상황을 맞이할지, 어떤 활약을 할지를 지켜봐주세요. 아마 다양하고 재밌는 부분이 많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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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PD /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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