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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외요인 악화에 고물가 지속…경기둔화 우려”

정부 “대외요인 악화에 고물가 지속…경기둔화 우려”

기사승인 2022. 09. 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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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장 보는 시민
사진은 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대외요인이 악화되며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어 수출회복세 부진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한국 경제를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 9월호(그린북)'를 통해 "우리 경제는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기조, 중국 봉쇄조치,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재부 "태풍피해 복구·추석이후 물가안정 등 민생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과 함께 민간 경제활력 제고·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부문별 구조개혁 과제 추진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소폭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1.3% 줄며, 전산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고용지표 역시 불안한 흐름을 지속 중이다.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0만7000명 늘었으나 3개월 연속 증가 폭은 둔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석유제품·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이며 1년 전과 비교해 6.6%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2021년 8월 23억1000만달러에서 1년 만에 23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고공행진 중인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으며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5.7%로 전달 6.3%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 자체는 줄었다. 이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4% 상승했다.

물가 상승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경제 심리지수 흐름은 소폭 개선됐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오른 88.8이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1을 기록했다.

7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으나 선행지수는 0.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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