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 환자 운동·금연 시 심뇌혈관질환 위험 46% 감소”

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 환자 운동·금연 시 심뇌혈관질환 위험 46% 감소”

기사승인 2022. 09. 21. 15: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_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 환자가 운동과 금연할 경우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6%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권혁상<사진>·김미경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9∼2012년 당뇨병 진단 환자 중 2년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8만1591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진단 당시와 진단 후 2년 이내 운동·흡연 여부에 따른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 진단 후 운동을 시작한 그룹은 지속적인 비운동 그룹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각각 15%, 14% 감소했다. 또 같은 비교 조건에서 전반적인 사망률도 16% 낮았다.

지속적인 운동과 함께 금연을 시작한 그룹은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더 감소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진단 후 금연·운동을 함께 시작한 그룹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사망률이 지속적인 흡연·비운동 그룹에 견줘 각각 46%, 22%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진단시 빠르게 걷기·테니스·자전거 타기 등 중간강도, 달리기·등반·빠른 사이클링·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을 하루 20∼30분 이상, 주 3∼5회에 걸쳐 꾸준히 할 것을 권고했다.

권 교수는 "대규모 역학 연구로 운동과 금연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당뇨병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운동을 시작하고 금연을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