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당에서 팔리움 수여식 이번이 처음
| clip20221108083116 | 0 |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서울관구장 정순택 대주교에게 팔리움을 수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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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는 7일 오후 주교좌 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서울관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에게 팔리움(Pallium)을 수여하는 미사를 봉헌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이날 미사 때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정 대주교에게 팔리움을 수여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교황님께서는 2015년부터 사도좌(교황청)와 지역교회의 연대를 강조하기 위해 팔리움 수여식이 해당 대교구장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수여식이 서울대교구에서 열린 배경을 설명했다.
팔리움은 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로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표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6월 29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정 대주교 등 세계 각국 신임 관구장 대주교 44명에게 팔리움을 건넸는데, 이를 정 대주교에게 정식으로 수여하는 의식이 서울대교구에서 이날 열린 것이다.
팔리움 수여식은 과거에는 바티칸에서 행해졌으나 2015년부터는 교황의 요청에 따라 각 대교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성당에서 팔리움 수여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염수정 추기경의 팔리움 수여식은 바티칸에서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