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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3만명 넘어…7차 유행에 ‘백신 접종’ 독려

코로나19 사망자 3만명 넘어…7차 유행에 ‘백신 접종’ 독려

기사승인 2022. 11. 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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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추가접종 백신 접종률
60세 이상 12.4%, 전 연령대 4.3%에 불과
정부 "백신 접종 독려 및 병상확보 마련 준비"
이기일 1차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 18일 서울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제공=보건복지부
코로나19 국내 사망자가 20일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추가 백신 접종률이 크게 오르지 않아 위중증과 사망자 수 증가가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백신 추가접종 독려와 함께 유행 확산에 따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3만 명에 도달한 것은 오미크론 유행기인 지난 4월 13일 2만 명이 된 지 7개월여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누적 사망자 수가 35번째로 많은 국가다. 한국은 누적 사망자 수에서 세계에서 30위권이지만,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세계 평균보다 낮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현재 0.11% 수준으로, 독감 치명률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2%가 넘었던 코로나19 초창기 치명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한 달간 사망자가 1000명을 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7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사망자가 67명으로 5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했다.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 4일 이후 300명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위중증 환자 수는 451명으로 지난 9월 21일(49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병상 상황도 점점 악화해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머무는 준중증 병상의 점유율은 지난 17일 오후 5시 기준 48.1%를 기록하며 50%에 육박하고 있다. 더욱이 백신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 접종률은 인구 대비 60세 이상이 12.4%, 전 연령대(18세 이상) 4.3%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50%와 감염 취약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의 60% 접종을 목표치로 제시하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유행 확산에 대비해 추가적인 병상확보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병상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11월 말부터 추가로 중증과 준중증 병상을 확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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