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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8개 省 GRDP 韓 맹추격…광둥은 이미 추월

中 작년 8개 省 GRDP 韓 맹추격…광둥은 이미 추월

기사승인 2023. 01.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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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도 한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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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8개 성의 GRDP가 한국 GDP를 추월했거나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둥성의 경우는 이미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의 성도(省都) 광저우(廣州)시의 위용을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제공=디이차이징.
지난해 중국 8개 성(省)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이미 넘어섰거나 맹추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성들이 이 현상에 합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더욱 경제 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말이 될 듯하다.

유력 경제지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을 비롯한 중국 언론이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광둥(廣東)성을 비롯한 중국 8개 성의 GRDP는 5조 위안(元·910조원)을 가볍게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5조 위안은 달러로 환산할 경우 7462억 달러로 오스트리아나 벨기에 같은 웬만한 유럽 강소국들의 GDP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명실상부한 G1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것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주목되는 것은 광둥성과 장쑤성의 경우 나머지 6개 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경제 규모가 컸다는 사실이었다. GRDP가 두배 이상인 12조 위안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광둥성은 12조9111억 위안, 장쑤성은 12조2875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의 GDP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광둥성은 이미 1∼2년 전 한국의 GDP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쑤성의 경우는 올해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성 다음으로는 산둥(山東)성이 한국을 맹추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GRDP가 8조7435억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직 한국을 단숨에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단언해도 괜찮을 정도로 상당한 격차가 나기는 하나 양국의 경제 성장률이 보통 2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볼 때 5년 이내에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저장(浙江), 허난(河南), 쓰촨(四川), 후베이(湖北), 푸젠(福建)성 등도 장기적으로는 한국을 목표로 경제 발전에 매진한 성들로 꼽혔다. 다만 이들 8개 성을 제외한 나머지 23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들은 상당 기간 한국을 넘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GRDP가 4조 위안을 넘은 곳이 후난(湖南)성을 비롯해 안후이(安徽), 허베이(河北)성 등 고작 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경우 한국이 여유자작할 상황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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