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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수 전문건설협회장 “노조와 맞서 싸울 것…탄압 아닌 상생”

윤학수 전문건설협회장 “노조와 맞서 싸울 것…탄압 아닌 상생”

기사승인 2023. 01. 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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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 개최
윤 회장 "법치국가서 있을 수 없는 일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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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앞줄 가운데 왼쪽)이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전문건설협회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노조의 부당행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노조도 우리의 식구인 만큼 상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에서 "이번 기회에 노조의 불법행위가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윤 회장과 장세현 철근·콘크리트연합회장, 서경인 철·콘연합회 이사와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앞서 진행된 '건설노조 불법행위 영상 시청'에 나온 노조의 불법·폭력행위 등을 언급하며 "법치국가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더 이상 뒤에서 숨지말고 앞으로 나와 얘기를 해야 한다"며 "그동안 신고만 하고 뒤로 빠지기만 했는데 이것이 노조의 힘을 키우는 것이자 노조에 굴복하는 것이다. 이제 노조가 무섭다고 뒤로 빠지지 말고 목소리를 내고 맞서 싸워야 한다. 회장직을 걸고 싸우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지금 노조를 잡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며 "노조의 힘이 어디서 나왔나. 단결이다. 우리는 단결을 안한다. 뒤에서 말을 해도 정작 힘을 모아야 할 때 모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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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전문건설협회
윤 회장은 "노조를 탄압하는게 아니고 상생하자는 것"이라며 "노조에게 불이익 주자는 것도 아니다. 과도한 불법행위를 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지 노조를 탄압하고 힘들게 하고 권익 착위하자는 게 아니다. 다 우리의 식구다"고 노조를 적대시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윤 회장은 "노조와의 상생이 실현되면 우리도 노조의 인권이나 안전 등 다 지켜주고 챙겨줄 수 있도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후에는 노조도, 우리도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내일모레(2월 1일) (원희룡) 장관을 만나는데 문제 해결을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적극 나설 것을 예고했다.

윤 회장 발언 후 참석자들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하자', '타워크레인 월례비 거부하자', '공정한 채용절차 준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장세현 철콘연합회장은 "이제 억압된 분위기를 밖으로 노출할 때"라며 "이번 기회에 타워크레인 노조의 월례비 요구나 채용강요 등의 불법행위가 꼭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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