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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오늘 오후 석방…‘5·18 사과’ 광주행 가능성 무게

‘전두환 손자’ 오늘 오후 석방…‘5·18 사과’ 광주행 가능성 무게

기사승인 2023. 03. 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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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전우원씨 29일 오후 석방 예정
마약 투약 혐의 인정·스스로 귀국한 점 등 고려해 불구속 수사 결정
석방 직후 오후 광주행 가능성…귀국 전 "피해 사과하고 싶다" 밝혀
전우원 '5·18 유가족·피해자에 사과하겠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해온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압송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석방된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전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전씨를 석방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스스로 귀국해 체포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가 이날 오후 석방되면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유가족들을 만날지 여부도 관심이다.

전씨는 전날 입국 직후 취재진에게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할 기회를 주셔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수사받고 나와 5·18 단체와 유가족, 피해자분들께 사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항공편 예매내역을 게시하며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전씨는 이달 13~16일 가족 사진과 지인 신상을 담은 게시물과 일가를 비판하는 동영상 등 모두 54개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특히 전씨는 지인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캡처한 14개의 게시물을 올린 뒤 이들이 성범죄, 마약, 폭행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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