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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만드는 롯데케미칼…“이제부턴 흑자행진”

삼각편대 만드는 롯데케미칼…“이제부턴 흑자행진”

기사승인 2023. 1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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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소재·수소·재활용 구조개편
'분리막 코팅 제조기술' 최초 개발
에코시드 론칭 등 시장 선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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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승부수
롯데케미칼이 '전지소재·수소에너지·리사이클'을 미래 성장의 3대 축으로 삼고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고전하는 석유화학산업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친환경 중심의 신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지소재사업은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올해 3분기 회사가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수소와 리사이클 사업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8일 롯데케미칼은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에 사용되는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덴드라이트(전지의 활성을 저하하는 가지모양의 결정) 현상을 억제함으로써 리튬메탈배터리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의 장기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기존 코팅이 없는 분리막 대비 약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롯데케미칼이 추진 중인 3대 사업 중 하나인 전지소재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종합 전지소재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2030년 매출 7조원을 목표로 삼고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 화학군(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 등)이 보유한 전지소재사업인 양극박·동박·전해액 유기용매 등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을 검토 중에 있다. 올 초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동박 사업을 주력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 결과, 3분기 첨단소재사업은 롯데케미칼의 전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수익(영업익 755억원)을 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화학산업 시황 악화로 올해 2분기까지 적자를 거듭하다 3분기 281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해 6개 분기 만에 흑자에 성공했다.

이 같은 개선세에 힘입어 회사는 수소에너지,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 사업은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대응하는 사업 기회의 하나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요소로 불리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수소에너지 사업 목표 및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30년 수소 60만톤(t), 2035년 수소 180만t을 다양한 용도로 공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은 미국, 일본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은 올해 9월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ECOSEED)을 론칭하며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에코시드는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을 리사이클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군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요구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에 긴밀히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기존에 운영하던 화학 공장들도 개조해 화학적 재활용 설비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브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리사이클 및 탄소 저감 그린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고객사에 자원선순환 플라스틱 에코시드 100만t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 등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를 추진하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 등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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