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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이어 배현진까지…정치인 향한 ‘정치 테러’ 신변호보 비상

이재명에 이어 배현진까지…정치인 향한 ‘정치 테러’ 신변호보 비상

기사승인 2024. 01.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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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전문가 한목소리로 정치 테러 배격해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실, 피습 현장 상황 CCTV 공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 /배현진 의원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야당 대표에 이어 여당 의원을 상대로 한 피습 사건이 벌어지면서 주요 정치인들의 신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들까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26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원에서 한 중학생으로부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습격당했다. 배 의원은 중학생이 휘두른 돌덩이에 맞은 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번 배 의원 피습 사건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벌어진 지 23일 만에 벌어졌다.

여야 정치인을 상대로 한 괴한 습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여야 당대표와 대선 후보들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러'를 당했다.

그중 이 대표 피습 사건과 유사한 사례는 2006년 5월 벌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터 칼 피습' 사건이다.

당시 한나라당을 이끌고 있던 박 전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를 돕다가 50대 지모씨로부터 피습당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뺨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2022년 3·9 대선에 앞서 서울 신촌 선거 유세 도중 60대 표모씨로부터 습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송 전 대표는 표씨가 내리친 망치로 가격당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보다 앞선 2018년 5월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중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정치 테러' 범죄가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면서 전문가들은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신변 보호와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주요 정치인들 같은 경우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는 신변 보호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근접적인 행사 등은 피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정치 테러 근절을 외쳤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피습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 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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