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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에 中 관영지 비판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에 中 관영지 비판

기사승인 2024. 02.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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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르바오 계열 글로벌타임스 보도
지역대결과 핵확산 야기 주장
전문가는 대만·남중국해 문제 개입 경고
중국 관영 매체가 한미일 외교장관이 22일(현지 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가진 3자 회동을 통해 대북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후 대만해협 안정 문제 등을 논의한 것에 대해 지역 내 대결을 부추길 것이라면서 뒤늦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샹하오위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한미일 회동을 비판한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샹하오위 연구원.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 간섭에 대한 비판 입장을 피력했다./글로벌타임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계열의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자국 전문가 의견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한미일의 군사 안보 협력과 이른바 군사적 억지력 강화는 지역 블록 대결 추세를 가속화할 뿐 아니라 지역 내 신냉전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일이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지역 내 충돌과 긴장을 어느 정도 심화시킬 것"이라는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샹하오위(項昊宇) 연구원의 발언도 소개했다.

샹 연구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한미일의 협력과 한반도에 미국의 잠수함 및 폭격기 등 전략핵 자산이 계속 배치되는 것을 포함한 이른바 '확장 억제'의 강화에는 핵확산의 위험성도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의 독자 핵 보유 논의 역시 핵확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더불어 "전반적으로 인도태평양 방향에서 한미일의 안보 협력 확대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도서에 초점을 맞춘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어떤 맥락에서 이들은 중국과의 영향력 경쟁과 미국의 지배적 지위 유지를 원하고도 있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옷자락에 올라타 지역 내 정치 및 경제, 안보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열망과 야심을 실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22일 G20 외교장관회의 개최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연 1시간가량의 회의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응한 긴밀 조율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동시에 글로벌타임스의 보도대로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발끈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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