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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골맛...‘캡틴손’이 돌아왔다

두 달 만에 골맛...‘캡틴손’이 돌아왔다

기사승인 2024. 03. 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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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13호골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에 3-1 역전승
손, 후반 쐐기골...악몽 딛고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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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인 2023-2024 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이 약 2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아시안컵의 마음고생을 완전히 씻어낸 모습으로 포효했다.

손흥민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리그 13호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약 36m를 질주한 후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14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2분 올해 1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합류한 티모 베르너의 토트넘 데뷔골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5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딩골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3분 손흥민의 쐐기골로 3-1로 완승했다.

손흥민의 골은 작년 12월 31일 본머스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의 모습은 아시안컵의 마음고생을 완전히 날려버린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장기간 팀을 떠나 있었다. 이사인컵 기간 4강전을 앞두고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후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충돌하는 등 악몽 같은 시간을 겪었다. 복귀해서는 당시 당한 손가락 부상 여파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만점에 가까웠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경기 후 1만9031명이 참여한 리그 공식 홈페이지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58.1%의 지지를 얻어 팀 동료 브레넌 존슨(15.1%)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만 9번째 MOM에 뽑혔다.

각종 매체 평점도 최고 수준이었다.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8.6점, 후스코어드닷컴은 8.1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도 평점 8이 나왔고 풋볼런던 평점 역시 팀 내 가장 높은 8점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고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까 더 좋다"며 "골보다 승점을 획득해 좋다. 지고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동료들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이겨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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