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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임종훈·송영숙 공동대표 체제

한미사이언스, 임종훈·송영숙 공동대표 체제

기사승인 2024. 04. 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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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56만주 소각키로…"주주가치 제고"
한미약품본사(최종)
/한미약품
한미그룹이 창업주 가족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경영권 분쟁의 불씨 진화에 나섰다.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이사회를 갖고 한미그룹 창업주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를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3월 28일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종윤·종훈 형제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지 7일 만으로, 이사회에는 종윤·종훈 형제 등 신규 이사 5명과 송 회장 등 기존 이사 4명을 포함해 9명 이사진이 모두 참석했다.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였던 송 회장은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임 신임 대표와 공동 대표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공동대표 체제 전환은 경영권 분쟁의 갈등 봉합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사회에서는 한미약품 지분을 40%대로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제안 형식을 통해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했다.

임시 주총에서는 이사 4명의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으로, 사내이사 후보는 종윤·종훈 형제이고, 사외이사 후보는 지난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을 지지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 등 2명이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미약품 새 이사진이 확정되면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새 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또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56만여 주를 소각키로 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를 기점으로 한미그룹은 주주와 임직원, 고객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뉴 한미'의 새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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