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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공백 수습 논의 시작…비대위 or 전당대회

與 지도부 공백 수습 논의 시작…비대위 or 전당대회

기사승인 2024. 04. 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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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4선 중진 당 수습 방안 논의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격랑 예고<YONHAP NO-3571>
총선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국민의힘이 한동훈 지도부 해체에 따른 향후 진로를 놓고 격랑이 예상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11일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생환한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라며 당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입구./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배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자 당내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 방향 논의가 시작됐다.

차기 국회 개원일(5월 30일)까지 40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과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견해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7일 만에 다시 찾아온 지도부 공백 사태를 우려해 빠른 당내 상황 수습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과 당 수습 방안에 관해 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 여러 의견을 종합해 당을 어떻게 수습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 주재 간담회는 제22대 총선 당선인 중 4선 이상 중진을 중심으로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된다.

윤 원내대표는 당장의 지도부 구성 방향에 대해 "제 개인 입장은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면서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선인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당선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 더 이상 비대위 체제는 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야 한다. 거기서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계속할 것인지 묻는 말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110석에 못미치는 의석을 받았기에 비대위원장직 사퇴는 당연한 결과"라며 "향후 어떤 숙고와 성찰의 시간을 갖고 다시 돌아올지가 관건이다. 정치인은 바람처럼 사라졌더라도 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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