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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K-UAM 1단계 실증 성공…“상용화 첫걸음”

현대차, K-UAM 1단계 실증 성공…“상용화 첫걸음”

기사승인 2024. 04. 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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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인천공항·KT·현대건설 5개사 컨소시엄 구성
eVTOL 항공기, UAM 운용 시스템 등 통합시스템 검증
시스템 고도화 및 조기 상용화 위해 긴밀한 협력 예정
현대차,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성공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위치한 UAM 전용 시험장에서 실증사업에 참가한 'K-UAM One Team'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상용화를 위한 첫 실증사업을 성공하며 국내 UAM 시대를 위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현대차는 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KT·현대건설과 전라남도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약 5주간 이뤄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내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 검증,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 마련 등을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지난 2021년 현대차는 실증사업 참가를 위해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K-UAM One Team'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1단계에서 현대차 등은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Vertiport)의 공동 검증을 완료했다. 또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와 UAM 운용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의 통합 시스템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Maas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 경로 안내·예약·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현대차는 기상, 풍속 등 UAM 운용 환경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해 기체 개발 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조건들도 도출했다. 이를 통해 향후 기체 개발 및 제품 전략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중인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 등이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확인했다. 이 밖에도 KT와 현대건설은 각각 비행에 필요한 실시간 교통 데이터 플랫폼 구축 체계 마련, 버티포트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한 혼잡도·보행체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다.

현대차 및 4개사는 이번 1단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UAM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김철웅 현대차 AAM사업추진담당 상무는 "미래 고객이 UAM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영역에서 풍부한 사업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컨소시엄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 UAM 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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