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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기소’ 여야 공방…“李, 쫄리면 지는 것” vs “野 탄압·정치 기소”

‘李 기소’ 여야 공방…“李, 쫄리면 지는 것” vs “野 탄압·정치 기소”

기사승인 2024. 06.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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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소' 여야 공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기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여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했다고 꼬집었고, 민주당에서는 검찰 기소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려하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다. 이 대표의 호위무사들은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일제히 사법부 장악에 시동을 걸고 있는데, '입법 쿠데타'에 다름 아니고, 국정을 마비시키고 헌정을 농단하겠다는 엄포"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법부 무력화', '입법부 장악'을 노리지만 갈수록 겁먹은 지도자의 왜소한 리더십이 선명하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법을 무시하는 무리한 정치 행보에서 '쫄린 느낌'이 수시로 터져 나온다. 쫄리면 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독선적 리더십과 고집이 아무리 강해도 검찰과 사법부의 시계는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기소를 '야당 탄압', '정치 기소'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당사자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면서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 챙기고 안보 경제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은 왜 지난해 영장 기각 후에 기소하지 않고 이제 와서 추가 기소하나. 명백한 정치 기소"라며 "검찰이 또다시 야당 탄압,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 지지율이 추락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가리려는 국면전환용 기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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